저자약력(정병열)
■약력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학부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경희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의 주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덕성여자 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다.

■저서
(7급 경제학)
(7급 객관식경제학)
(경제학연습 미시편)
(경제학연습 거시편)
(재정학연습)
(재정학을 위한 미시경제학)
(정말경제학)
(경제학 기출문제)
(재정학 기출문제)
(공무원 경제학 기출문제)
(하루에 끝장내기 경제학)
(하루에 끝장내기 재정학)

머리말
제8판에 부쳐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십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단다."
"예?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어요
"그럼, 도중에 그만 두지만 않으면 만들 수 있지. "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 』
어린 나이에 산에서 학문에 매진하던 이백(李白)은 하루는 싫증이 나 산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다. 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겠다는 할머니의 인내심과 노력에 감동하여 발길을 돌려 다시 산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것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사자성어가 탄생하게 된 연원이다. 그 후 이백은 더욱 학문에 정진하여 지금까지도 두보와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위의 내용은 가끔씩 공부를 그만둘까 망설이는 수험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수험생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자신감을 갖고 매진하는 것이다. 젊음이 있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그 꿈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서양 속담에 ‘당신의 미래를 알고 싶다 면 당신의 현재 행동을 들여다보라’는 말이 있다.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언젠가는 바늘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고 도끼를 바위에 가는 심정으로 현재의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면 꿈꾸던 미래는 자연 스레 다가올 것이다.
강의를 하면서 그리고 교재를 만들면서 늘 소망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도 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개정작업을 하면서 늘 염두에 둔 것은 ‘도끼를 좀 더 쉽게 갈아낼 수 있는, 그래서 좀 더 빨리 바늘을 만들 수 있는 숫돌 같은 교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어떻게 수험생들이 좀 더 경제이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그리고 당당히 시험에서 입증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제8판에서는 경제이론을 좀 더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7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재검토하여 설명을 새로이 쓰거나 수정·보완하였다. 또한 최근의 출제경향을 고려하여 새로운 내용도 다수 추가하였다. 이론의 정확한 이해에 보다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예제도 상당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실력을 점수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잘 풀어내야만 한다. 제8판에서는 어떤 유 형의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풀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출제경향에 맞도록 기존의 문제 중 절반이상을 새로운 문제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이론에 대한 이해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설을 대폭 보강하였다.

미시편에서 설명을 새로이 쓰거나 추가한 부분으로는 준선형 효용함수의 수요함수(제7장), 가격효과와 수요곡선(제7장), 기펜재(제7장), 보상수요함수(제7장), 콥-더글러스 효용함수의 수요함수(제7장), 완전보완재와 완전대체재의 수요함수(제7장), 소비자후생의 화폐적 측정(제7장), 등량곡선과 생산공 정(제11장), 단기비용곡선들 사이의 관계(제11장), 범위의 경제(제11장), 비용함수를 구하는 방법(제 11장), 가격차별(제14장), 독점에 대한 평가(제14장), 수요독점(제19장), 차액지대론(제20장), 후생경제학의 제2정리(제21장),제1정리의 재음미(제21장), 불가능성정리(제22장), 무임승차자 문제 (제23장), 점수투표제(제23장), 행동경제학(제24장) 등이 있다.
거시편에서 설명을 새로이 쓰거나 추가한 부분에는 GDP의 구분(제2장), 지출GDP(제2장), 명목임금의
함수로 나타낸 노동시장(제3장), 세이의 법칙과 대부자금시장(제3장), 개방경제 하의 대부자금시장 (제3장), 고전학파 이론과 화폐부문(제3장), 절약의 역설(제4장), 쌍곡선할인과 소비의 비일관성 (제5장), 신고전학파의 투자결정이론(제6장), 고전학파 화폐수요이론(제8장), 금융정책의 운용체계 (제8장), 예상물가 상승과 총공급곡선의 이동(제11장), 초인플레이션(제12장), 고전학파 (15장), 케인 즈혁명과 케인즈학파(제15장),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전달경로(제15장), 루카스비판(제16장), 내부자-외부자이론(제16장), 경기종합지수 구성지표(제18장), 해로드-도마모형(제20장), 솔로우의 신고전 학파 성장이론(제20장), 기술진보의 유형(제20장), 내생적 성장이론(제20장), 헥셔-올린 정리(제21장), 국제무역과 소득분배(제21장), 교역조건(제21장), 관세의 경제적 효과 (제22장), 메츨러의 역설(제22장), 실효보호관세율(제22장), 비관세장벽의 종류(제22장), 수출보조금(제22장), 관세동맹의 효과(제22장), 불가능한 삼위일체(제24장) 등이 있다.
이번 개정작업에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론검토와 교정작업에서는 김진근씨와 정원근씨가 큰 도움을 주었다. 편집과정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김수련, 유소희, 박상원씨를 비롯한 세경의 임직원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어떤 것을 결심하기는 쉽지만 결심한 것을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 그렇지만 바늘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바위에 가는 심정으로 결심한 것을 끝까지 실천해 낸다면 누구나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자신의 주인이 되고 그리하여 세상의 주인이 되는 청춘들이 꿈을 이루어 가는데 있어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23년 8월
정병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