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집필 이유
본 교재는 전공영어 임용고시 시험을 대비하는 예비 영어 교사를 위해 집필된 교재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이 될만한 일반영어 교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예비교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의 결과물이다. 본 교재는 “THE(The Highly Effective) 리딩 시리즈” 물 중 ESSENTIALS편에 속한다. 임용고시안에서 영어교육론, 영어학, 문학, 일반영어 영역으로 크게 4개로 분류 된다. 영어교육론과 영어학의 경우 지식적인 영역으로 시간과 노력이 어느 정도 투자되면 유능해 질 수 있는 영역이다. 알고 있는 것으로 출제자 취지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이 될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문학과 일반영어는 다르다. 특히 일반영어의 경우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에 대한 내용이 낮선 단어와 문장 구조로 의미를 전달하고는 글이 출제되었을 때는 지문을 이해하는데 고전하게 된다. 당연히 이해의 실패는 출제자 취지와 무관한 내용 인출로 이어지고 이는 감점으로 처리되게 되어 있다. 본질적인 읽기 역량이 변화되지 않으면 이러한 문항을 사실은 뛰어 넘을 수 없다. 합격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영역에 점수에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변별 기능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 중 하나인 일반영어 영역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읽기의 본질
글을 읽고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은 문장을 읽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이러한 문장 단위의 해석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기입형의 답안이 항상 해석상으로는 가능한 답이나 전체 글의 논리나 담화의 내용적 흐름을 보았을 때는 거리가 먼 정답을 쓰게 되는 것이다. 물론 잘 읽기 위해서는 단어도 알아야 되고 문장구조 파악도 되어야 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 문장이 이전의 문장과 어떤 의미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단과 문단의 의미의 흐름이 분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하나의 의미의 큰 틀 안에서 세부적인 내용의 위계적 질서가 있다는 파악해 내는 것이 읽기이다. 글을 읽고 생각하는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읽는 대로 내 사고의 프레임이 바뀌는 것이 결국 그 읽기의 결과물인 것이다. 임용 시험의 일반영어 영역의 능력은 이러한 정보처리 역량을 전제로 한다. 처음 본 낮선 지문일지라도 내 생각이 저자 생각과 다를지라도 저자의 논리적 흐름을 이해하고 출제자가 요구하는 정보의 범주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것을 인출로 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읽기의 역량의 정의라고 규정할수 있다.

교재 특징
본 교재는 포트폴리오 형식의 읽기 교재집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읽기의 경험이다. 수영을 배우기 위해 유튜브로 호흡방법을 배우고 물잡기를 위한 팔동작과 발차기를 숙지하여도 물에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절대 수영을 배울수 없다. 읽기 경험이 부재한 어떠한 원론적 읽기 지식은 의미가 없다. THE 리딩 ESSENTIALS편에서는 큰 틀에서는 글 전체의 요지를 파악해 내는 능력과 세부적인 정보의 파악, 그리고 추론적 읽기 능력을 단계별로 연습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임용 시험에서 보편적으로 다루어 질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별로 모아 공부하는 것을 자신의 사고의 패러다임을 내용별로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므로 주제별로 모아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읽기 경험의 극대화는 결국 일상의 루틴한 습관으로 만들어질 때 생긴다. 시험 준비라는 일정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휴지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의 일상처럼 조금씩 읽고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지문의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재 활용 방법
기입형은 최대 4분, 서술형 문항은 최대 7분을 넘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절대적 기준이다. 처음에는 잘 안되어도 시간 내에 읽는 연습을 해야 집중력이 만들어진다. 읽기 싸움의 반은 집중력임을 잊지 말자. 답안을 쓰는 시간까지 포함한 시간이다. 다 못쓰면 못 쓰는대로 그것으로 족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읽기 역량이 정교해 질수록 시간이 줄어들고 정답이 깔끔해지면 된다. 따라서 자기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매번 지문을 읽을 때 마다 시간과 정답의 일치율을 기록해 놓아야 한다. 처음에 7분 걸려도 파악이 안되었던 지문이 나중에 6분, 5분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면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순서는 이렇다. 처음에 시간 재고 읽었을 때 이해한 결과물 (정답) 기록하기. 정답을 확인 한 이후 나의 정답 인출의 갭을 파악한 후 지문 입력 과정의 정보처리 오류를 파악한다. 이때 단어와 문장구조를 파악하고 분석적인 읽기를 실시한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적 갭을 둔 다음 세 번째 읽을 때는 단어와 문장 구제에 매몰되지 말고 글의 논리와 내용적 위계 질서를 머리에 그려가면서 읽기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graphic organizer나 summary 형식으로 써 본다.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자신의 언어로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의 내용이 왜곡되지는 않되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쓴 저자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완벽하게 재현 해 내는 연습을 반복하게 되면 언어 능력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어 있다. 본 교재를 활용하여 독학이나 스터디가 아닌 강의를 듣는 사람은 더욱 철처하게 학습하도록 한다. 특히 실천력이 떨어져 공부가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는 사람은 강의 커리큘럼의 읽기 진도를 철저히 따라오도록 한다. 주간의 읽기 양이 지정되어 있으며 그 읽기의 연습의 성실성이 “토요 모의고사”형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모든 지문은 조셉신에 의해 분석되고 읽기의 흐름과 문단장, 문단간의 의미적 유기성 파악이 “방구석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후 한주의 끝인 토요일에 “토요 모의고사”가 진행 될 것이며 토요 모의고사에서는 해당 주 학습한 지문들에 대해 교재에서 다루어진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들로 평가가 실시된다. 주차별로 나의 읽기 연습의 성실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동일한 지문일지라도 다른 곳에 빈칸에 뚫려 있는 내용의 정답을 파악을 할수 없게 된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하루 하루 그리고 한주 한주 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따라오면 된다.

응원의 말
일반영어의 최대의 적은 노력의 결실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하다가 많은 이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과목이다. 모든 사물의 결과는 때가 되면 찬다. 겨울이 심하게 몰아쳐야 봄이 오며 물의 온도가 임계치가 차야 끓기 시작한다.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때가 1도가 모자랄 때이다.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니 매사가 허사로 끝이난다. 아무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회의가 들때가 더욱 박차를 가할 때이다.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이 물의 온도가 1도가 모자랄 때이다. 잔뜩 움추려 있던 새싹은 해가 들면 반드시 싹을 피운다. 긴 밤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자신의 생각에 지쳐 멈추기를 반복하는 분절된 집중력을 경계해야 한다.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 가장 어두울때가 해가 떠오르기 직전임을 잊지 말자. 잠잠히 기다리며 아이들을 만날 그날까지 스스로를 준비할 때 기회는 나의 것이 된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자로 되어 있기 위해 일상의 최선이 있기를 기원한다. 좋은 교사는 합격해서 교단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이겨내는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아이들이 만나게 될 것임을 믿는다.

2024년 10월
저자 조셉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