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수 끝에 합격한 2018학년도 서울 합격생입니다. 1차 커트라인 보다는 8점이 높았고 최종 커트라인 보다는 10점이 높았습니다. 초수 시절 더운 여름, 노량진 독서실에서 운 좋게 뒷자리에 앉은 형님의 기출 분석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기출 분석은 2002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출력하여 영역별, 연도별로 분석했습니다. 기출 분석 스터디를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은 “왜 영역별, 연도별로 분류해 놓은 기출문제집이 없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원들끼리 연도별, 영역별로 문제를 직접 찾아 기출 프린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기출 분석을 했습니다. 다들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라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출 분석 준비를 철저하게 해갔습니다. 정답은 스터디원들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 대학 이론서를 가지고 찾았습니다. 스터디원들은 문제와 정답을 설명할 때 “이 문제와 정답은 대학 이론서 00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라고 그 근거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오개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기출 분석을 하며 느꼈던 것이 있습니다. 각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은 몇 번이고 반복되어 출제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우선순위를 기출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에 두었습니다. 기출 스터디원들과 기출 개념을 확인하고 이 문제가 나왔으니 개념 주변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될 수 있을지를 참 많이 고민했고 그러한 고민은 공부의 방향성을 잡아주었습니다. 임용고시 공부의 핵심은 방향성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를 한 선생님들은 초수에 합격 하시고 심지어 대학 4학년 학부생 생활과 임용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한 번에 합격하십니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분석하며 올바른 방향을 잡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 책은 기출 문제를 먼저 영역으로 분류하고 그다음에 연도별로 2차 분류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개념을 연도별로 출제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실 수 있도록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시절의 5지 선다형 문항도 영역별로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정리했습니다. 객관식 시절의 5지 선다형 문제를 분류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틀린 것,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아닌 “옳지 않은 것을 찾아 바르게 수정하시오”로 문제를 수정하여 현재의 임용 트렌드에 맞게 문제를 재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활용하실 때 먼저 영역별, 연도별로 분류된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학원 선생님들의 수업교재 또는 대학 이론서를 찾아가면서 풀어보신 후에 해설서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후에 기출 분석 스터디에서 깊이 있는 토의를 통해 개념을 내재화하고 구조화하시면 완전 학습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기출 문제를 혼자서, 또는 스터디원들과 분석하며 정답을 도출해보고 이 책의 해설과 비교하여 기출과 관련된 개념 및 내용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 이후에 공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출문제에 관한 질문이나 1차 공부 방법, 2차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및 수업 실연, 실기 준비 방법, 체육 임용고시 합격 수기 등은 성진리 다음 카페(http://cafe.daum.net/teachersungjinri)에서 준비하겠습니다. 임용시험에 합격하셔서 학생들과 즐겁고 행복한 교직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선생님들의 합격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2025년 1월 18일 서재에서
저자 성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