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38회 외무고시에 PSAT이 최초로 도입된 이후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PSAT 도입 초기 혼란의 시기를 거치며, 수험가에서는 ‘각 과목별 기출문제 분석 및 문제 유형 분류 → 각 유형에 따른 접근법 정리 → 강사님들의 모의고사 혹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유형별 접근법 및 시험 전략의 체화‘의 소위 ‘유형별 학습’ 공부법이 정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PSAT 학원 강의들도 수험생들의 ‘유형별 학습’을 위하여, 이에 최적화된 ‘기출문제 유형 분석 및 유형별 풀이법 강의 → 실전 모의고사 강의 → PSAT 직전 파이널 강의’의 순서로 진행되곤 합니다.
3년동안 PSAT을 공부한 경험이 있는 저 역시 수험가에서 유행하는 ‘유형별 학습’ 공부법에 따라 공부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보충하고 싶은 문제 유형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없다’는점이었습니다. 이것은 저만의 고민이 아니었고,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었습니다. PSAT 공부를 하다보면, 강사님들이 제시해주는 유형 분류 기준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거나 혹은 스스로 유형을 분리하였을 때, 특별한 연습이 필요한 유형이 보일때가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여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한 문제 유형이 있을 수 있고, 혹은 확실히 실력을 상승시켜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이 필요한 유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언어논리 문제 중 기호논리학을 활용한 논리퀴즈 유형의 경우 풀이가 정형화되어 있기에, 집중적인 연습을 통해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논리퀴즈 유형만을 별도로 연습하고 싶었습니다. 또 자료해석에서는, 자료가 그래프로 제시된 경우 그래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험가에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교재가 부족합니다. 기출문제 분석서의 경우 대부분 연도별로 문제 및 해설이 제시되어 유형별 학습에 최적화되어있지 못합니다. 또 유형에 따라 문제가 제시된 경우에도, 하나의 책으로 모두 묶여있는 경우 특정한 유형의 문제만을 연습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유형별로 분류한 책은 대부분 기출문제만을 수록하여 수험생이 원하는 특정 유형에 대한 연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 교재는 ‘특정 유형을 연습하고 싶은 수험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책입니다. 즉, ‘특정 유형을연습하고 싶은 수험생’에게‘해당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많은 문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 교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동안 진행된 ‘법률저널 실전모의고사’ 총 4440문제 (37회)를 유형별로 분류해 정리하였습니다. 매우 많은 문제를 바탕으로 교재를 제작하였기에, 수험생 여러분은 연습하기를 원하는 유형을 충분히 연습하실 수 있을 겁니다.

②유형별로 분권하여 교재를 출판해 수험생 분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연습이 필요한 유형만을 담은 책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③각 유형별 문제를 난이도별로 제시하여 수험생 여러분이 난이도에 따라 문제를 취사선택하여 풀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PSAT은 LEET와 달리 합격선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에, 이를 감안하여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만을 연습하고 싶은 수험생 분들이 있을 겁니다. 혹은 특정 유형이 약하다고 느끼시는 수험생 분들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부터 풀고 싶거나, 혹은 특정 유형의 문제를 강점으로 삼고 싶은 분들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고 싶을 수 있습니다. 난이도에 따른 배치는 이러한 수험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겁니다.

④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난이도를 책정하여 난이도 책정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본 교재에 수록된 문제들은 ‘법률저널 실전모의고사’에 수록된 문제로, 평균 약 1500명 정도의 수험생들이 실전과 같은 제한된 상황속에서 풀었던 문제입니다. 과거의 수험생들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선택한 정답률에 기초하여 난이도가 책정되었기에, 소수의 편집자가 난이도를 판단한 다른 교재와 달리 난이도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수험생 분들은 이를 활용하여 수험전략을 세우거나 (예: ~~~문제는 난이도가 중이며, 대략 60%의 정답률을 보이는 문제니 이 정도 난이도의 문제는 꼭 맞추도록 노력해야 겠다 / ~~~ 문제는 정답률이 대략 23% 밖에 안되니, 실전에서 이 정도로 어려운 문제는 버려야겠다 등) 혹은 PSAT 연습에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입법고시에서 1차 시험 탈락의 고배를 마셔본 저는, PSAT 시험에 불합격할때의 그 답답함과 허탈함, 후회와 아쉬움 등 슬픔과 괴로움의 심정이 한꺼번에 닥쳐오는 그 복잡한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수험생 분들이 저와 같은 탈락의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교재가 PSAT을 공부하는 많은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